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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문(多聞), 다독(多讀), 다상량(多商量)

3592 bytes / 조회: 5,763 / ????.11.25 03:35
[영상] 존 윅(John wick)


 

 

존 윅(John Wick, 2014)

감독 : 데이빗 레이치, 채드 스타헬스키

출연 : 키아누 리브스, 아드리안 팔리키, 윌렘 데포

 

 

웹서핑 중 모사이트 게시판에서 이 영화의 액션이 끝내준다는 내용에 끌려서... 한마디로 호평에 낚여서 본 영화.

정확히는 인생 영화, 최고의 액션 영화 등등 쏟아지는 액션 찬가에 호기심이 동했다. 결정적으로는 본 시리즈와 비교하는 어느 댓글에 무척 기대하며 본 존 윅.

 

결론부터 말하면 스토리도 맹숭, 액션도 맹숭인 그냥 맹탕이다. 더 안 좋은 건 키아누 리브스의 뻣뻣하고 답답한 발성 때문에 액션마저 무겁고 둔하게 느껴진다는 거. 한마디로 액션영화의 장점이 없다. 액션에 대한 기준이 다른 것인지. 내 기준 액션영화의 앙꼬는 인파이터인데, 존 윅의 인파이터 액션은 보기 안쓰러울 정도. 업계를 떠난 5년 동안 피지컬 관리는 전혀 안 했는지 상대 불문 주먹질만 하면 엎치락뒷치락 힘겨워하니 지켜보는 내내 '쫌만더 쫌만더' 주먹 쥐고 응원하게 된다. 반면 원샷 원킬하는 총질은 거의 신의 경지. 정말이지 끝내준다.

 

내용 면에선, 우연히 만난 상대에게 장난삼아 가해를 했는데 알고 보니 상대가 업계에선 이름만 들어도 벌벌 떠는 전설이었더라... 로 시작하는 전개부터가 너무 식상해서 스토리에 대한 기대는 일찌감치 접어두고 봤다. 그러나 기대했던 액션까지 별로라 러닝타임 내내 심심했던 영화. 비유하자면 매력 없는 상대와 1시간 동안 식은 커피를 마신 기분.

딱히 얘기할 거리가 없는 이 영화에서 인상적인 건 '호텔'. 그들 세계의 치외법권이자 성역인 호텔의 설정이 신선했다.

 

음... 이런 액션 범죄 영화에서 사람 죽어나가는 거야 별 거 아니긴 한데 존 윅은 중반까지 보다가 죽여도 너무 죽이는데 싶어 몇 명이나 죽이는지 작심하고 세어봤다.

집에서 12명으로 시작해 마지막 선착장에서 6명까지 모두 66명이 존 윅의 손에 죽었다. 참고로 자동차 충돌이나 폭탄에 의한 사망은 제외했다. 오차범위는 ±2 명 정도.

: 집 - 12, 클럽 - 29, 성당 - 6, 성당 밖 - 9, 안전가옥 - 4, 선착장 - 6

 

비장한 복수 와중에 상남자들의 우정과 유머도 꼼꼼하게 챙기는? 그런 의도는 읽히는데 썩 공감이 안 가니 무소용.

 

여튼, 오랜만에 본 키아누 리브스의 영화인데 전 그닥 재미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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