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안으로 확인하는 색상과 거의 일치.
웹서핑을 하다 6천 몇 백원+무배에 아무 생각없이 결제한 토니모리 립팔레트.
그런데 발림성, 발색력, 색상 모두 마음에 드는 반전. 그리하여
마몽드 크리미 틴트 구입 때 집중적으로 구입했던 핑크를 제외하고,
바르면 얼굴이 밀가루가 되는 2줄 첫번째 색상 '레드칠리'도 제외하고
본품 주문... 그러니까 팔레트에서 시계방향 테두리 색상들입니다. ㄴ을 뒤집은 모양.
근데 3줄 첫번째 '로즈마르살라'는 품절 안내를 받고 '시니어로즈'로 변경.
주문 후 전화로 품절 안내를 받았는데 가격도 저렴한 걸 부분취소하는 게 번거로워서 다른 색상으로 주문했어요.
50%세일을 자주 하는 것 같지만 그냥 각 4300원에 주문. 참, 캐시미어립은 8000원 선이었던 것 같아요. 할인율은 40%(+) 쯤인 걸로.
본통 모양이 다른 한 개는 캐시미어 립이라고 '이즈 코랄'이에요. 팔레트의 3줄 가운데 색상.
핑크는 제외했다고 생각했는데 그래도 핑크...;
늦가을 이후 유난히 핑크립이 눈이 들어오네요.
하지만 핑크핑크한 화면 발색과 다르게 실 발색은 핑크+베이지, 코랄+베이지예요.
그러고 보니 데일리로 베이지 색만 주구장창 바르고 다녔던 기억이 나네요. 그게 언제적 일이냐 싶게 최근엔 전혀 안 바르지만 지금도 베이지 색상을 느무느무 사랑합니다.
참, 화면 발색에 오렌지 색상처럼 보이는 립은 실제로는 레드 색상이에요.
로드샵 제품이 은근히 개미지옥이네요. 품질도 괜찮고, 일단 저렴한 가격 때문에 긴장감 없이 지갑을 열고 있어요. 그래도 립스틱에 지갑을 여는 건 이제 정말...ㅠㅠ 실제로 어제 겔랑 키스키스를 결제했다가 주문 취소했어요. 너한테 있는 색이야! 지름을 누르는 마인드 컨트롤에 성공했습니다. 그러고선 넌 나중에 면세점에서 보자, 하는 저는 시장의 노예. 흙흙.
음.
토니모리 립이 생각보다 괜찮네요. 가볍고 투명하고 채도가 높아서 발색 잘 되는 립글로즈 쓰듯 부담없이 바르고 있습니다. 최근엔 이미지의 립팔레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아무 데서나 쓱쓱 바르고 있어요.
그나저나 최근 '나는 퍼스널 컬러가 없어'라는 결론을 내렸으니. 그러다 발견한 '뉴트럴 톤'. 아, 나구나 했습니다. 뉴트럴은 딱히 특정 퍼스널 컬러에 속하지 않는 컬러라고 해요. 전 원색 오렌지만 아니면 되는데 오렌지 색상을 바르면 얼굴이 밀가루 형광등이 됩니다. 걍 못난이가 돼요.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