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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00:36
이세이 미야케 향수
(왼쪽부터)
로디세이 옴므 트왈렛 / 로디세이 오드 퍼퓸 /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나르시소 /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포 허
지난달에 잡지 3개월 구독 부록으로 올라온 걸 보고 로디세이 세트만 하려다 나르시소 향이 궁금해서 그냥 다 주문.
포 허는 아직 시향 안 해봤고 나르시소만 시향했는데 아, 이런 향이구나. 굉장히 woody하다. 블로그 검색으로 어느 정도 상상은 했지만 정말 '우디하다'가 딱 적확한 설명일 듯. 그리고 잔향은 머스크가 섞여서 퍼진다.
한동안 가벼운 플로럴만 샀더니 우디 머스크도 좋다. 플로럴에 비하면 확실히 성숙하고 차분한 느낌.
삼각원뿔이 특이하고 예쁜데 구도를 제대로 못잡아서 예쁨이 반의반도 표현이 안 됐다. 예쁨.
흔하지 않지만 옆을 스치면 아, 로디세이구나 할 정도의 정체성을 가진 향수.
옴므도 곧잘 뿌리는 취향인데 지금껏 썼던 것 중 가장 괜찮았던 옴므 향수는 불가리 옴므 익스트림.
'나르시소 로드리게즈' 나르시소 / 포 허.
검은색 보틀도 있던데 은근 수집욕을 일으키는 보틀 디자인.
'나르시소'에서 풍기는 이미지가 '라틴'이라 평소 시향해 볼 생각도 안 했던 향수였는데 살짝 충동이 섞인 지름이었지만 만족한다.
사소한 궁금증 하나.
블로그 검색 중에 이 향수의 최저가가 3만 원대라는 내용이 있던데 그 판매사이트가 어딘지 진정 궁금. 나름 검색질에 일가견이 있다고 생각했는데 나는 도저히 찾을 수가 없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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