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펌프 툴, 스튜디오 픽스 플루이드 파운데이션, 브릭오라
지난주중 나흘간 베스트셀러 파운데이션을 사면 립스틱 브릭오라를 주는 맥프로모션이 있었는데 마지막날 눈에 띄었다. 파운데이션은 필요없지만 브릭오라가 장바구니에 있는 거라 그냥 결제.
맥 제품은 이번이 처음인데 걱정이라면, 떡 본 김에 제사지낸다고 백투맥에 목매는 거 아닌가 모르겠다.
색상은 NC20.
주문할 때 NC15가 품절이어서 아시안 피부용이라는 N18과 NC20 사이에서 고민하다 NC20으로 선택. 이유는 두 색상의 톤 밝기는 비슷하고 N18은 핑크베이스라고 해서. 피부톤이 어두워지는 건 괜찮은데 화사해지는 건 못 참는다. 화사한 게 아니라 분칠한 기분이 들어서.
관심 없던 파운데이션을 사게 한 주인공 브릭오라.
실제 색상에 거의 근접했는데 저기에 우유 반스푼 넣었다고 보면 된다.
중요한 '발라보니'는 코랄계열 MLBB.
심플한 용기. 유통기한은 넉넉한 편.
색상 비교를 위해. 00N, 페탈, NC20 순.
참고로 자연스러운 발색을 좋아해서 피부톤보다 한 톤 아래 색상을 선호한다.
내 얼굴은 한 톤 위부터 한 톤 아래까지 피부표현에 차이가 거의 없어서 파운데이션을 고르는 기준을 밝기가 아니라 베이스가 핑크냐 아이보리냐에 둔다.
겔랑은 거의 에센스 질감. 살짝 흘러내릴 것 같은 성상으로 거의 맨피부처럼 표현된다. 당연히 커버력 없음.
에스쁘아는 흔들어서 사용하는데 겔랑보다는 덜하지만 역시 에센스 질감. 겔랑보단 건조하고 커버력 약간 있음.
맥은 다른 두 제품에 비하면 상대적으로 되직한 편. 노랗고 어두울 것 같지만 막상 바르면 그냥 보정한 피부톤 느낌. 셋 중 가장 커버력 있음. 피부에 밀착되고 나면 수분감은 날아가고 뽀송뽀송 파우더 느낌이 남는다.
셋 중 하나를 고르라면 일관되게 '겔랑 란제리 드 뽀.'.
이건 순전히 안 한 화장 느낌을 좋아하는 개인 취향.
+ 에스쁘아 비글로우
로드샵 제품은 에스쁘아가 처음이라 다른 로드샵과 비교는 어렵지만, 제품 자체는 썩 괜찮고 만족스럽다. 가성비 좋음.
배송 받은 날 색상이 궁금해서 발라봤는데 피부표현이 자연스럽고 수분감도 괜찮았다. 나는 손으로 쓱싹쓱싹 두들기면서 펴발랐지만 툴을 제대로 사용할 줄 안다면 굳이 비싼 백화점 수입브랜드를 쓸 이유가 없을 듯.
펌핑 툴을 장착한 모습.